"하인스 워드, 알파벳도 제대로 못외워"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계 NFL스타 하인스 워드의 체포 당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1일 보도했다. <본지 11일자 A2면 보도> 디캡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마르타 경찰은 9일 새벽 2시 뷰포드 하이웨이 선상에서 신호 없이 차선을 바꾸던 애쉬턴 마틴을 발견하고 음주운전을 의심해 추적했다. 경찰 요구로 차에서 내린 워드의 얼굴은 빨개져 있었고 알콜 냄새가 났다. 워드는 "자정쯤 벅헤드에서 술 두잔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를 판명하기 위해 "알파벳 D부터 X까지 외워보라"고 지시했으나, 워드는 알파벳 순서를 헷갈리거나 몇글자를 빠뜨리기도 했다. 또한 워드에게 똑바로 걸을 것을 주문했으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경찰은 워드에게 음주측정기를 제시했으나 워드는 숨을 불기를 거부했다. 이후 체포돼 디캡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워드는 1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워드의 애쉬턴 마틴은 동료 NFL선수인 코리 앨런이 몰고갔다. 디캡 경찰의 체포기록 공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워드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워드측은 석방 직후 "술에 취해 운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종원 기자